"원장님, 이거 돌덩이처럼 만져져요" — 어제 받은 질문
바디필러 후 만져지는 딱딱한 덩어리, 원인은 이물반응입니다


위영진
대표원장
"원장님, 이거 돌덩이처럼 만져져요" — 어제 받은 질문
일단 결론부터 말씀드릴게요.
바디에 넣은 필러가 딱딱한 덩어리로 만져진다면,
그건 필러가 '굳은 것'이 아니라
몸이 필러를 공격하고 있는 겁니다.
이 글에서 그 이유를 풀어드릴게요.

이게 도대체 뭐가 다른 거냐면요
이물반응(육아종)은
면역세포가 이물질로 인식한 필러 주변에
겹겹이 쌓여 만드는 염증성 결절입니다.
단순 뭉침이나 부종과 달리,
육아종은 시간이 지나도 풀리지 않고
오히려 점점 더 단단해지는 게 특징이죠.
만졌을 때 돌처럼 딱딱하고,
눌러도 잘 움직이지 않아요.
왜 어떤 분들은 효과가 덜 나올까요
이 글의 핵심 포인트
바디에 넣은 필러가 딱딱한 덩어리로? 이물반응(육아종)의 원인과 대처법을 원장이 설명합니다
지난달 47세 여성 한 분이 오셨는데,
3년 전 타 지역에서 가슴 쪽에
바디필러를 대량으로 맞으셨다고 하더라고요.
처음 1년은 괜찮았는데,
어느 순간부터 양쪽에 각각 2~3cm 크기
딱딱한 덩어리가 잡히기 시작했다는 겁니다.
초음파로 보니 전형적인 육아종이었어요.

근데 여기서 중요한 게 하나 있어요.
바디필러는 얼굴 필러와 달리
한 번에 수십~수백 cc 단위로 들어갑니다.
얼굴은 보통 1~2cc 쓰거든요.
양 자체가 수십 배 차이라는 거죠.
이물반응 발생률은 히알루론산 기반도
0.3~0.9% 정도로 보고되는데,
아크릴아미드나 PAAG 같은
비흡수성 물질이 섞인 불법 필러는
수년 뒤 육아종 발생률이
문헌에 따라 5~10%까지 올라갑니다.
주입량이 많을수록,
성분이 불분명할수록 위험이 기하급수적으로 커져요.

솔직히 말하면,
바디에 대량으로 들어간 필러는
녹이기도 쉽지 않습니다.
히알루론산이면 히알루로니다제로
어느 정도 녹일 수 있지만,
성분을 모르는 필러는
절개해서 직접 제거해야 하는 경우도 많아요.
위영진 원장의 핵심 정리
바디필러 후 만져지는 딱딱한 덩어리는
'굳은 필러'가 아니라
몸이 만든 방어벽(육아종)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방치할수록 단단해지고 제거도 어려워지니,
발견 즉시 초음파 검사부터 받아보세요.
제가 진료실에서 이렇게 나누거든요
케이스마다 다르긴 한데,
저는 보통 세 가지로 나눠서 접근합니다.
근데 이게 마냥 간단한 건 아니에요.
바디는 얼굴보다 조직 층이 깊고 두꺼워서,
히알루로니다제를 써도
한 번에 다 녹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2~3회 나눠서 해야 하고,
그래도 100% 원상복구는 어렵다는 걸
환자분께 먼저 말씀드리는 편이에요.
다만 조기에 발견하신 분들은
비교적 깨끗하게 정리되는 경우가 많으니
의심되면 빨리 오시는 게 답입니다.

진료실에서 가장 많이 받는 질문 셋
Q1. 맞은 지 5년이 지났는데 이제야 덩어리가 만져져요. 이것도 이물반응인가요?
A. 네, 충분히 가능합니다.
육아종은 수개월~수년 뒤
지연성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꽤 많아요.
특히 감기·예방접종·치과치료 같이
면역계가 자극받는 이벤트 뒤에
갑자기 부어오르는 분들도 계십니다.
초음파 먼저 찍어보시는 걸 권해요.
Q2. 제거 시술은 한 번에 끝나나요? 비용은 어느 정도인가요?
A. 솔직히 한 번에 끝나는 경우는 드물어요.
성분·양·위치에 따라 다르지만
평균 2~4회 정도 나눠서 진행합니다.
비용은 덩어리 크기와 방식에 따라
편차가 크니 초음파 검사 후에
정확히 안내드리는 게 맞아요.
Q3. 그냥 두면 저절로 없어지지 않나요?
A. 많이들 오해하시는 부분인데,
육아종은 스스로 사라지지 않습니다.
오히려 시간이 갈수록 섬유화가 진행돼서
더 단단해지고 주변 조직까지 당겨요.
통증이나 변형이 생기기 전에
빨리 평가받으시는 게 훨씬 유리합니다.
내원 전 카톡 상담도 가능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