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모, 왜 다들 여름 말고 겨울에 시작하라고 할까?
레이저 제모를 겨울에 시작하라는 이유는 마케팅이 아니라 털 자라는 주기와 자외선 영향 때문이에요.


위영진
대표원장
제모, 왜 다들 여름 말고 겨울에 시작하라고 할까?
제모 알아보면 거의 모든 곳에서 "겨울에 시작하세요"라고 안내해요. 정작 털이 신경 쓰이는 건 여름인데, 왜 한참 추울 때 시작하라는 걸까요? 이유는 마케팅이 아니라 제모 원리 자체에 있어요.
레이저 제모는 한두 번 받고 끝나는 시술이 아니라, 털이 자라는 주기를 따라가는 시술이거든요.
제모는 자라나는 털만 잡아요
레이저 제모는 모낭\*에 색소가 있을 때 작동해요.
\*모낭: 털이 자라나는 뿌리예요. 멜라닌 색소를 가지고 있고, 색소를 통해 레이저 에너지가 모낭까지 전달돼요.
문제는 모든 털이 동시에 자라지 않는다는 거예요. 어떤 털은 자라고 있고, 어떤 털은 쉬고 있고, 어떤 털은 빠지는 중이에요. 한 번에 잡히는 건 자라는 단계의 털뿐이에요.
한 번에 끝나지 않는 이유
자라는 단계의 털 비율은 부위마다 다르지만, 전체의 일부일 뿐이에요. 그래서 4~8주 간격으로 여러 차례 받아야 쉬고 있던 털이 자라는 단계로 넘어왔을 때 다시 잡을 수 있어요.
이 사이클을 5~10회 정도 도는 데 보통 6개월에서 1년이 걸려요. 그래서 겨울에 시작해야 한여름 직전에 깔끔해져요.
햇볕에 탄 피부는 까다로워요
여름에 갈색으로 잘 그을린 피부는 레이저 제모에 불리해요. 피부 색소가 많아지면 레이저가 털 색소만 가려서 반응하기가 더 어려워지거든요.
화상이나 색소 침착 위험도 올라가서, 강한 자외선에 노출된 직후엔 시술을 늦추기도 해요. 햇볕이 약한 계절이 그래서 더 유리해요.
굵은 털엔 어떤 장비가 잘 맞나요?
남성 다리, 수염, 겨드랑이처럼 굵은 털이 많은 부위엔 다파장 장비가 자주 사용돼요. 알렉산드라이트\*와 엔디야그\*를 함께 쓸 수 있는 장비라면, 피부 톤과 털 굵기에 맞춰 파장을 조절할 수 있어요.
\*알렉산드라이트(755nm): 색소에 잘 반응해서 가는 털이나 밝은 피부에 잘 쓰여요.
\*엔디야그(1064nm): 더 깊게 들어가는 파장이라서 굵은 털이나 어두운 피부 톤에 잘 맞아요.
장비 이름보다, 본인 피부와 털에 맞는 파장이 잘 선택되는지가 더 중요해요.
**Q. 영구 제모 맞아요?** A. 의학적으론 "영구 감모"라고 표현해요. 털 양이 거의 자라지 않는 상태로 유지되지만, 호르몬 변화나 시간이 지나면 일부 다시 자랄 수 있어요.
**Q. 시술 전후에 면도하면 안 되나요?** A. 시술 전엔 면도가 권장돼요. 면도는 모낭 색소에 영향을 거의 주지 않거든요. 단, 왁싱이나 뽑는 방식은 피해 주세요. 뿌리가 없으면 레이저가 잡을 게 없어요.
**Q. 시술 당일 운동하면 안 돼요?** A. 시술 직후 3~7일은 사우나, 격한 운동처럼 열을 내는 활동은 피하는 게 좋아요. 자극이 남은 모낭에 부담을 줄 수 있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