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장님, 8회 받았는데 왜 안 빠지죠?" — 어제 받은 질문
엔디야그 제모 후기, 알렉산드라이트로 효과 못 본 분들이 만족하는 이유


위영진
대표원장
"원장님, 8회 받았는데 왜 안 빠지죠?" — 어제 받은 질문
일단 결론부터 말씀드릴게요.
엔디야그 제모 후기에서 만족도 높은 분들은,
대부분 다른 데서 효과 못 보고 오신 분들입니다.
이 글에서 그 이유를 풀어드릴게요.

엔디야그가 다른 제모랑 뭐가 다른 거냐면요
엔디야그 제모는 1064nm 파장의 레이저로
모낭 깊숙한 곳까지 도달시키는 제모 방식입니다.
알렉산드라이트(755nm)와 달리
엔디야그는 멜라닌 흡수율이 낮은 대신
침투 깊이가 더 깊어요.
그래서 굵고 깊게 박힌 모낭,
특히 남성 수염이나 비키니 라인에
훨씬 잘 먹히는 편입니다.
왜 알렉스로 8회 받아도 안 빠지는 분이 있을까요
이 글의 핵심 포인트
엔디야그(1064nm)로 수염 제모하면 5~6회차부터 모량이 절반으로 줄어요.
알렉산드라이트만 쓰는 곳에서 효과 없던 분들이 가장 많이 만족하는 이유입니다.
사실 이거 진료실에서 일주일에 두세 번씩 듣는 얘긴데요.
지난주에 28세 남자분이 오셨어요.
다른 의원에서 수염 제모를 8회 받았는데
"턱 밑이 안 빠진다"며 추가 패키지를 권유받고
저희에 비교 상담차 오신 케이스였습니다.
제가 본 건 단순했어요.
받으신 게 알렉산드라이트 단일 장비였거든요.
근데 이분 수염은 뿌리가 깊고 굵은 타입이라
755nm 파장으로는 모낭 바닥까지
충분한 에너지가 안 닿았던 거죠.

엔디야그 1064nm는 진피 깊은 층,
대략 4~6mm까지 도달합니다.
알렉스는 보통 2~3mm 정도고요.
수염 모낭이 깊게 박힌 분들은
이 2~3mm 차이가 결과를 가릅니다.
그래서 저는 이분께
"같은 회차로 더 받지 마시고,
엔디야그 추가 5~6회 가보시죠"라고 말씀드렸어요.
실제 임상에서 이런 케이스는
5~6회차쯤 모량이 체감상 절반 이하로 줄어듭니다.

근데 이게 마냥 좋은 건 아니에요.
침투가 깊은 만큼 통증도 더 셉니다.
알렉스가 "고무줄 튕기는 느낌"이면
엔디야그는 "뜨거운 침으로 콕 찌르는 느낌"에 가까워요.
그래서 저희는 시술 전에
냉각 분사 + 마취크림 30분 도포를
기본으로 가져갑니다.
이거 빼면 만족도가 확 떨어지거든요.
부작용도 짚고 가야 해요.
엔디야그는 에너지가 깊게 들어가는 만큼
세팅이 과하면 화상이나 색소침착이 올 수 있고,
시술 후 모낭염이 1~2주 가는 분도 계세요.
보통은 며칠 안에 가라앉지만,
관리 안 하면 흉으로 남기도 합니다.
위영진 원장의 핵심 정리
알렉스로 효과 못 본 분 = 모낭이 깊은 타입.
엔디야그 1064nm는 4~6mm까지 도달해서
이런 분들의 5~6회차부터 모량이 확 줄어요.
대신 통증·부작용 관리가 결과를 가릅니다.
그래서 엔디야그 제모, 누가 받으면 만족할까요
한 번 표로 정리해보면 이래요.
지난달엔 33세 여성분이 오셨는데요.
다리 솜털 제모를 엔디야그로 받고 싶다고 하셨어요.
저는 그날 시술을 거절했습니다.
가는 솜털은 알렉스 한두 회면 충분하고,
굳이 엔디야그 통증을 감수할 이유가 없거든요.
다른 의원이라면 패키지 끊어드렸을 텐데,
이건 케이스 자체가 안 맞는 거라
"여기 받지 마시고 가까운 데서 알렉스 받으세요"
이렇게 정리해드렸어요.

후기 보다가 자주 보이는 오해 하나만 짚으면,
"엔디야그가 알렉스보다 좋은 장비"라는 생각이에요.
좋고 나쁨이 아니라 쓰임이 다른 겁니다.
본인 모질에 안 맞으면
비싸고 아픈 시술만 받고 끝나요.
여기까지 읽으셨다면 이게 궁금하실 거예요
Q1. 후기 보면 "1~2회 만에 효과 봤다"는 분도 있던데, 진짜인가요?
음, 이게 답이 좀 길어지는데요,
1~2회 만에 "확실히 줄었다" 느끼시는 분은
제 경험상 열에 두세 분 정도예요.
대부분은 3~4회차부터 본인이 거울 보고
"어, 진짜 적어졌네" 하시고,
주변에서 "수염 안 길렀어?" 듣는 건
보통 5~6회차부터입니다.
1회 후기가 워낙 자극적으로 올라오다 보니
기대치가 너무 높게 잡히는데,
모낭 사이클상 그게 물리적으로 안 되는 케이스가 많아요.
이거랑 결이 비슷한 질문이 또 있거든요.
Q2. 엔디야그 제모 비용, 알렉스보다 비싼데 그만한 가치가 있나요?
이건 케이스를 좀 나눠서 봐야 해요.
알렉스로 6회 받아서 만족하신 분이라면
굳이 엔디야그로 갈아탈 이유가 없습니다.
근데 알렉스 8회 받고도
"턱 밑은 그대로다" 하는 분이라면
같은 알렉스 추가 패키지보다
엔디야그 5~6회가 비용 대비 결과가 낫습니다.
사실 저도 환자분들께 설명할 때 제일 어려운 부분이
이 비용 비교인데,
"안 빠지는 데 더 쓰는 돈"이 제일 아까운 거잖아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 이거 안 짚고 가면 후회하실 거예요.
Q3. 시술 후 모낭염이나 화상 같은 부작용은 얼마나 흔한가요?
저도 처음엔 드문 거인 줄 알았는데요,
실제로 모낭염은 시술 후 한 일주일 안에
열에 한두 분은 가볍게 올라옵니다.
대부분 며칠 내로 가라앉아요.
근데 여기서 중요한 게 하나 있어요.
시술 당일 사우나, 격한 운동, 면도기 사용은
모낭염을 흉으로 끌고 가는 지름길이거든요.
화상이나 색소침착은 에너지 세팅 이슈라
시술자가 본인 피부톤·모질에 맞게
세팅을 조절하는 곳에서 받으셔야 해요.
"그냥 다 같은 세팅으로 쭉 빨리 쏘는" 곳은
한 번 의심해보시는 게 좋습니다.
오늘 한 가지만 가져가신다면 — 알렉스로 안 빠진 모낭에는 1064nm 깊이가 답입니다.
다음 글에선 '엔디야그 시술 당일부터 일주일까지 — 모낭염 안 키우는 관리법'을 풀어볼게요.
같은 시술을 받아도 흉이 남는 분과 깨끗하게 끝나는 분이 어디서 갈리는지 케이스로 보여드릴게요.
이상 위영진이었습니다.









